창고형 약국, 메가팩토리 성남
창고형 약국은 마트처럼 카트에 담아 직접 상품을 고르는 새로운 약국 형태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반 약국과 달리 매장 규모가 수백 평에 이르러 1,000여 종 이상의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변 시중 가격과 손쉽게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 약국’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기존 약국 이용 방식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쇼핑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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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약국의 개념과 특징
창고형 약국은 전 세계 드러그스토어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대형 할인점처럼 운영됩니다. 매장 선반 대신 팔레트에 제품을 쌓아 두고 소비자가 직접 장바구니에 담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판매 품목은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에서 반려동물용 의약품까지 폭넓게 구성됩니다. 개방형 공간에서 가격과 성분을 비교하며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국내 첫 사례: 메가팩토리약국 성남점
2025년 6월 경기도 성남시에 문을 연 메가팩토리약국 성남점은 약 430㎡ 규모로 운영됩니다. 약사법을 준수하면서도 대형 유통점처럼 상품 진열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장 내 2,500여 종의 상품은 일반 약국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쇼핑카트를 이용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반응과 이용 편의성
“약을 자유롭게 골라 담는 재미가 있다”, “여러 제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좋다”는 긍정 후기가 주를 이룹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샘플형 구매가 가능해 소량 체험 후 대용량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습니다.
매장 동선을 카트 중심으로 설계해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고, 직원이 후방에서 재고 보충 및 간단 안내를 제공합니다.
약사 단체의 우려와 안전성 이슈
대한약사회 등은 전문 복약지도가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소비자가 스스로 약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오·남용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매장은 후방 약사 상담 창구를 설치해 최소한의 대면 지도를 병행하고 있지만,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제도 정비와 미래 전망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약사는 대면 복약지도를 반드시 수행해야 합니다. 창고형 약국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발전하려면 복약지도 의무화와 유통 투명성 확보를 위한 별도 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요합니다.
미국 CVS, 일본 드럭스토어 사례처럼 안전성과 편의성을 조화롭게 갖춘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창고형 약국의 등장은 약국 유통 구조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마트형 운영으로 가격 비교와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는 한편, 전문성 확보를 위한 복약지도 방식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보건당국의 제도 보완과 약사 단체의 참여가 함께 이루어져야 안전한 소비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소비자는 효율성뿐 아니라 안전성을 모두 고려해 이용 방식을 선택해야 하며, 플랫폼은 전문 복약지도를 강화하는 혁신적 대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성숙한 규제 틀 안에서 창고형 약국이 정착한다면, 소비자와 약국 모두에게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창고형 약국이 진정한 대안 약국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창고형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품목은?
창고형 약국은 다음과 같은 품목을 취급합니다.
- 일반의약품(파스, 감기약 등)
- 건강기능식품(비타민, 영양제)
- 반려동물용 의약품 및 생활잡화
복약지도를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 후방 상담 창구 방문
- 직원 호출 버튼 이용
- 앱 내 실시간 채팅 상담
창고형 약국 이용 시 주의사항은?
창고형 약국은 편리하지만 스스로 약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복약 오·남용 위험이 있습니다.
구매 전 반드시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의심되는 경우 약사와 상담하세요.